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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16 Bangkok

[2016방콕여행기]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2편. 왓포 마사지 그리고 광란의 카오산로드

2016.06.27 2편


커리의 신세계를 맛보게된 나와 쑹이는 배불러를 외치며 다음 코스인 왓포를 보러가기 위해

사판탁신 역 옆쪽의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수상버스라고해서 어떤건지 궁금했는데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지하철처럼 노선이 있는 배...라고 하면 맞는 표현일려나ㅋㅋ


태국어를 크게 뭐라뭐라 외치고 있는 아줌마에게 표를 구매!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뷰...해지고 나서 보면 더 멋있을 것 같은 모습들



생각보다 노선이 많아서 이동하기에 용이하면서도 강을 타고 이동한다는 매력이 있어서 방콕에 왔다면

한번정도는 이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다. (가격도 저렴했음!)


하지만 이번역이 어디다라고 알려주는 방송같은건 없기때문에 눈치껏 주변을 잘 살피거나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는것이 좋다.ㅠㅠ

우리같은 경우에는 어떤 외국인 할아부지가 우리같이 왓포에 가시는지 어디서 내려야하냐고 옆자리 아줌마한테 물어보는거

뒷자리에서 훔쳐듣고 ㅋㅋㅋㅋㅋㅋ아~ 다음역에 내려야하는구나...를 알았다 ㅋㅋㅋㅋ

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다년간의 알바와 노동의 결과로 다져진 눈치코치의 승리다....라고하면서 왠지 모르게 눙무리......흑흑




아무튼 눈치껏 내려서 또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곳으로 눈치껏 따라가다보니 왓포가 나왔다.ㅋㅋㅋㅋ

왓포 주변에 왓아룬이나 왓프랏깨우 같은 다른 관광지도 있었지만 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

다른곳은 전부다 휴관일이였기 때문에...헷갈리지 않게 왓포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수상버스를 탈때부터 날씨가 좀 오락가락 하는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결국 우리가 왓포에 도착했을 때부터는 흐려지기 시작했다....습기를 가득 머금은 너란 날씨......하아

왓포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간 후 얼마되지 않아서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계속해서 반복하고야 말았다.ㅠㅠ

아! 입장권 살때 1000바트짜리를 내고 잔돈을 만드려고 했었는데

매표소 앞에 잔돈 안거슬러 주니까 큰단위돈 안받는다고 대문짝만하게 써져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

잔돈 못깨고 100바트짜리 두장을 낼 수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잔돈없이 왓포를 가면 조금 곤란해질듯??


그렇게 왔다리갔다리 지맘대로 난리블루스를 추는 날씨 속에서 우리는 입장하자마자 우리의 주목적이였던!!!!

마사지스쿨을 찾아 하이애나처럼 어슬렁 거렸다ㅋㅋㅋㅋㅋ 예약을 해놓고 왓포의 번쩍번쩍하는 건축물들을 구경하려고 했지만....

습하기도하고 덥기도하고 비맞기도 싫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찾아들어간 마사지스쿨 건물안이 에어컨을 미친듯이 빵!!빵!!하게

천국에 온것 같이 시원하게 틀어주고 있어서 도저히 문밖을 나갈 엄두가 안났기때문에.......

전신마사지용 번호표를 두손에 꼭 쥐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우리의 차례를 기다렸다는...☆★


기다리겠다고하면 이렇게 번호표를 나눠준다. 바디와 풋으로 색깔이 서로 다른 번호표임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전신마사지를 받는거라 처음에는 많이 긴장을 했다ㅠㅠ

게다가 30분을 기다려서 전신 마사지만 하는 옆건물로 들어가 마사지용 헐벗은(?)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더니

내 담당 마사지사분은 남자분......이여서 헐헐!!!!!!!뭥미??? 했지만....

민망돋음을 참고 침대에 누워 한시간을 있다보니 이거슨.........천상의 기분....!!!!!

으아니 이러케 시원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아아아아ㅏ!!!!!

남자분이 마사지해주니깐 좀 거부감이 들 줄 알았는데 기본적인 압이 여자마사지보다 강하기 때문인지

완전완전 엄청나게 시원했다ㅋㅋㅋㅋ(oh시원하다oh)

그중에 한시간이 끝나갈때쯤 팔을 위로 올려서 허리를 비틀어주는 동작을 할때는 온몸이 흐늘흐늘해지는 기분ㅋㅋㅋㅋㅋㅋ

뼈소리가 두둑두둑 거리면서 나는 바람에 초큼 창피하긴 했지만 온몸의 뼈들이 기쁨의 댄스를 추는 기분이였다ㅋㅋㅋ


왓포의 마사지스쿨은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큰 것 같았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전세계에서 타이마사지를 배우고 싶어 마사지스쿨에 입학하는 사람들도 많다고...(우오)

고객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는 사람들은 그중에서 어느정도 수련(?)을 받고 마사지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겠지??

어떤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느냐에 따라서 마사지에 대한 호불호가 엄청 갈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한시간에 420바트라는 비교적 저렴한 돈으로 나의 첫 전신 타이마사지는 성공리에 끝이 났다!


궁극의 시원함을 느낀 나와 쑹이는 내일 예약해놓은 3시간 풀코스 전신 오일 마사지에 대한 엄청난 기대를 품게 되었다는ㅋㅋㅋㅋ


와불상앞에서 사진한방 쿄쿄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날씨가 그나마 좀 그친 상태라 가벼운 몸으로 사원들을 둘러보고

왓포의 대표 마스코트(?) 와불상도 구경했다.

옆으로 섹쉬하게 팔을 베고 누워계신 부처님은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사진을 찍으려면 무릎 밑쪽 쯤까지 가서

비스듬하게 사진을 찍어야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는데 여기가 또 포토존이라 그런가...

누가 말안했는데도 ㅋㅋㅋㅋ 다들 줄을 서서 사진찍을려고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도 그 줄에 동참했다

우리 뒤로도 줄이 끊기지 않고 늘어져있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슬펐지만 그래도 기념사진 찰칵!


그와중에도 왓포구경ㅋㅋㅋㅋ



와불상 뒷태까지 보면서 돌아서 나오니 지치기도 했고(뭐했다고????) 배가 고파져서 우리는 다음 일정!!!

방콕에오면 꼮꼮꼮ㄲ꼬꼬꼬ㅗ꼭!!!!! 가봐야한다는 팟타이 맛집 팁싸마이를 가기로 하고 왓포 정문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버택시를 불러서 팁싸마이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주변에 있는 택시도 거의없고

한대가 우리쪽으로 오겠다고 응답을 했는데 강 건너편에 있어서ㄷㄷ 우버택시는 취소하고

뚝뚝이를 타기위해 흥정을 시ㅋ작ㅋ

처음으로 눈에 띈 좀 젊은오빠(?)에게 팁싸마이....팟타이....를 외쳤더니 아이노우 아이노우~~하더니

엄청 바가리를 씌울 작정을 한건지 200바트를 얘기해서(부들부들....)

미련없이 헐.....노노노!!!를 말해주고 뒤돌아 와버렸다.

그제서야 떠나는 우리를 붙잡으며 얼마를 생각하는지 말해달라며 태도를 바꿨지만

쑹이는 단호한 여성ㅋㅋㅋㅋㅋ바로 다음 뚝뚝이로 가서 쿨하게 팁싸마이까지 얼마에 갈꺼냐고 물었다 ㅋㅋㅋ

이리저리 흥정해서 왓포에서 팁싸마이까지 75바트에 합의를 보고 이동!


단돈 75바트에 우리를 팁싸마이로 안내해준 뚝뚝이



매연과 담배연기(OMG!!!!)......습함까지 모두 온몸으로 느끼면서 이동했지만 또 방콕에 왔으니

종류별로는 다 타봐야하지 않겠냐며 자신을 위로하는 정신승리를 하는 동안 아저씨는 팁싸마이 건너편에 우리를 내려주셨다.


그런데 팟타이를 먹어조질 생각에 기쁨의 스탭을 밟으며 우리의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에 느껴지는 불안함.....

분명 사진으로 봤을때 거기가 맞는데 뭔가 어수선하고..... 문이 닫겨있...............?????????

그랬다.............어느 포스팅을 다 뒤져봐도 휴무일은 없었기에 안일하게 생각했건만.... 팁싸마이는 월요일이 휴무였다....

우리말고도 우리옆에 있었던 한국인 커플 한팀이 함께 허망함을 느꼈을꺼야ㅠㅠ

아니 어째서 월요일이 휴무라는 포스팅은 아무곳도 없었던거지?????? 죄다 월요일 아닌 날 거길간거였니!!!???!?!?ㅠㅠㅠㅠㅠ


허무함을 감추지 못하고 멘붕에 빠져있다가 차선책으로 얼른 카오산로드로 이동해서 조조팟타이를 먹는걸로 일정변경!

그러고 카오산까지 갈려고 봤더니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애매하고....걷기에도 애매한....뭔가 얄딱꾸리한 거리였다

뚝뚝이 타고 여기까지온 돈이 아깝기도하고 해서 우리는 카오산까지 걸어가보자는 큰결심을 했다

습한 날씨때문에 하루종일 땀흘려서 다 뭉게지다못해 사라진 나의 화장을 붙들고......우리는 20여분을 걸어서

드디어 카오산로드에 도착!!! 그리고 카오산로드의 대표 포토존 맥도날드 아저씨와 사진도 찍어주고~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출출함을 이기지못하고 콘파이와 신제품으로 나왔다는 커리크랩파이를 사먹었다ㅋㅋ

커리크랩파이는 그냥 한번정도 먹어볼만한? 그런맛....콘파이는 맛있었다!!!




맥도날드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우리....해질무렵의 분위기있는 카오산로드를 걷기로 하고

여기저기 씐나는 음악들이 흐르기 시작하는 길을 걸으며 조조팟타이를 열심히 찾고있었는데 왠열.....

하늘이 심상치 않아지더니......지더니ㅠㅠ스콜이 쏟아질 분위기 조성!!!!!!!!

어쩌지하다가 일단 팟타이를 먹으러 들어가자 하며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앉자마자 소나기가 미친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늦게 들어왔으면 내리는 비 다맞고....내 데세랄...비에 젖고...(또르르...) 할뻔 했쟈나...

카오산 로드의 밤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비가 이렇게 내리면 슬프쟈나...ㅠㅠ


우리가 들어간 곳은 블로그에서도 많이 봤던 맥도날드 앞에있는 조조팟타이 였는데

막상 스프링롤이랑 팟타이를 먹어보니 그닥....맛은 없더라는 슬픈현실

비가 너무 쏟아져서 계속 음식 만드는걸 중단했다 만들고 중단했다 만들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맛이 아니여서 쵸큼 실망....그리고 비가 계속계속 내려서 그칠때까지 못기다리고

결국 비옷하나씩 사서 입고 자식같은 데세랄을 품고다니면서 카오산을 누비기 시작ㅋㅋㅋㅋㅋ

참 누가 머피의 법칙 아니랄까봐 비옷사고 나니 비가 그치는 이 얼어죽을 하늘ㅋㅋㅋ

짜증은 났지만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야외테라스 펍에 자리잡고 맥주를 콸콸콸~~


흥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취한거아님주의)




비가 그치고 나니 습기땜에 후덥지근하긴 했지만 드디어 카오산다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나의 흥을 돋우는 흥겨운 노래소리 꺄욲!!(둠칫둠칫) 


맥주를 마시며 쑹이와 수다삼매경을 하다보니 이틀후 가기로 되있던 RCA의 클럽투어가 생각나면서....

흥이란것이 점점 폭발해따.......☆★


카오산에도 클럽이 있다던 포스팅을 봤었는데....하며 검색시작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정말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우리가 있던 야외 펍 바로 맞은편에 그 클럽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직관적이라 맘에 드는 더 클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터리없는 데세랄을 붙들고 클럽에 입장한 대책없는 나년....

목에 담이 올것 같았지만 흠집이라도 날까 애지중지하며 또 춤을 열심히 췄다는 흥부자 나년....

(나머지 짐들은 당연히 클럽입장하는 곳에 맡겨둠 카메라는 워낙 고가라 분실의 위험땜에 맡겨줄수 없다고)


11시쯤 입장했는데 사람이 너~어무없어서 춤추기 좀 민망했는데 우리가 뭐 그런걸 따졌냐 싶어 흔들다보니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많아지고...ㅋㅋㅋㅋ나중엔 스테이지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클럽이라고 드레스코드가 정해진 것도 아니라서 정말 후리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서 더더 좋음ㅋㅋㅋ

처음보는 외국인들과도 흥터져서 같이 춤추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생들과도 서로서로 보호(추파꺼져)해주면서~


문제는 DJ의 선곡이 좀 꽝이라는것.....아니 일렉이면 확실한 일렉음악을 틀어달라고!!!

일렉 알지못하는 나같은 여자도 이건 아니라는걸 느낄 수 있을정도의 망선곡이였지만

클럽같지 않게 에어컨 열라 빵빵하고 사람들도 재밌어서 새벽까지 열씸히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ㅋㅋㅋ


그리고 한가지 더 느꼈던건 굳이 클럽에 들어갈 필요는 없을지도.....

12시를 기점으로 클럽안이나 길거리나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다.ㅋㅋㅋㅋ위아더월드~~


본격 여행 첫날부터 이렇게 뻑적지근하게 흥폭발하는 하루를 보내고 호텔로 돌아오니

내일의 전신마사지가 넘나.....기대되는것.....☆★

이미 늦긴했지만 그래도 3시가 넘어 얼른얼른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