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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16 Bangkok

[2016방콕여행기]첫번째 숙소, 모드사톤호텔! 그리고 첫째날 밤

여행포스팅...이라고 쓰고 나의 의식의 흐름대로라고 읽는 신도리의 방콕여행 포스팅!

본격 포스팅 시작합니다~오예!



아 기다리고기다리던 6월의 마지막 일요일~

쑹님과 나는 오후늦게 김해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뭐 그렇게 많이 넣었다고ㅠㅠ무료수하물 15kg의 문턱을 간신히 넘은 나의 아슬아슬하고 거대한 캐리어와 함께..

발권을 하려고 이스타항공 앞으로 가니 언니(가아니겠지만..)는 우릴보고 단박에 비상탈출구 자리를 무료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우리가 발권하러 온사람들중에서 많이많이 듬직했나보다...핳ㅎ하...

아이씐나~ 하면서 공항 2층의 음식점에서 대충 대왕돈까스를 위장으로 쑤셔넣고 모든 수속을 끝내고 면세점을 향해 출동^^

면세점 앞에서 물건 하나하나 확인받으면서 인도받고 돌아봤는데 옆에있는 신라면세점에서 왠 중국여자 하나가 무한쇼핑에 쇼핑을 한 결과물을 미친듯이 확인하고 있었다... 왠만하면 좀 많이 샀네? 하겠는데 그 정도의 범위를 넘어섰다...

덕분에 신라면세점에서 찾을 물건이 있었던 쑹이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진짜 15분넘게 더 기다렸더니(언제왔는지도 모르는데.....) 쇼ㅑ핑이 끝난듯 보이던 그 중국인...

내 옆 벤치에 앉아서 그때부터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패키지 다 벗기고 알맹이만 면세쇼핑백에 담는 작업만 또 한참을 하시더라는......역시 대륙은...대다네ㅋㅋㅋ


잠시 중국인 언니에게 시선강탈당해 놓은 나의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게이트 입장전 편의점에서 오렌지주스를 야무지게 한병씩 사들고 드디어 우리를 방콕으로 데려다줄 항공편으로 향했다.


비상탈출구 좌석은 다른 좌석들보다 좌석간 간격이 무지무지 넓어서 그나마 나의 커다란 덩치를 감당해냈다ㅠ_ㅠ

다만...짐들은 무조건 윗쪽으로 다 집어 넣어야한다는게 단점..기내에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려 산 나의 미스트....안녕...

하지만 기본적으로 엄청 간격이 좁기때문에 거의 6시간을 기내에서 버티기에는 죽을맛이였다..


그래도 이륙하기 전에는 좋다고 둘다 씐나있었다. 흐흫


그렇게 비행기안에서 종이비행기처럼 구겨진채로 어언 6시간....ㅎㅎ

창밖으로 멋들어진 불빛들의 향연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방콕시간으로 밤 10시가 지나있었다.


우리는 각자 휴대폰을 로밍하지말고 공기계하나를 들고가서 USIM칩을 하나만 끼워서 돌아다니기로 했었기때문에

일단 내려서 공항으로 나오자마자 짐만 찾은상태에서 USIM 구매를 위해 태국 통신사 부스가 있는곳으로 향했다.

공항이 미친듯이 넓기도 했고 뭔가 한국이 아니라는 긴장감에.ㅋㅋㅋ

영어바보는 사진을 찍고말고 할 정신까지 챙기지 못했다. 나의 목표는 오로지 짐을 찾고 유심칩을 사러가는 것...그것뿐.

그래도 하나 정확한건 6번게이트 왼쪽에 통신사 부스가 있었다는 것 정도...?


태국의 통신사는 AIS와 dtac로 두종류인데 AIS가 우리나라로 치면 SKT같은? 그런 통신사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AIS 부스에 가서 당당하게 7일 프리데이터 상품을 달라고 했다.

299바트로 일주일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인데 생각보다 와이파이가 가는 곳곳마다 빵빵 터지지는 않는

태국의 인터넷 상황을 볼때는 태국 여행자들한테는 제일 합리적이고 괜찮은 요금이 아닐까한다.

(299바트 = 한화로 약 9900원정도?)


한가지 팁을 더 얘기하자면...착륙한 다음 좀 힘들더라도 재빨리 움직여서 통신사부스로 가는것..

여행전 포스팅을 검색했을때 AIS부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그만큼 웨이팅도 길었다는 글을 봤었는데

우리는 정신없이 부스부터 찾아와서 그런가 텅텅 빈 부스에서 여유롭게 유심칩을 구매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6번 게이트에서 우버택시를 불러볼꺼라고 낑낑거리다가 옆을보니 정말 길이 엄청나게 길어져있었다.


유심까지 장착하니 우리의 다음 과제는 우버택시를 불러 숙소까지 무사히 가는것.

우선 우버 어플을 다운받고 가입을 해야하는데 국적은 태국으로 입력! 그리고 할인코드를 입력하는 공간도 있는데

이건 네이버에 태국 우버택시를 검색하면 할인코드라면서 여기저기 알려진 것들이 많다.

아마도 그걸 입력하면 그 코드를 만든사람에게도 혜택이 가는것 같은데...서로서로 윈윈하는 할인코드!ㅎㅎ

할인코드를 입력하고나면 1회에 한해 300바트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우버택시는 우리 여행기간 중 생각보다 그렇게 유용하게는 쓰이지 못했다ㅠ_ㅠ

개인이 우버택시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픽업장소 주변에 우버택시가 없다면 말짱 꽝...이기 때문..

그래도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머나먼 길은 우버택시를 사용해서 엄청 편하고 저렴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용했던 우버택시는 차가 엄청 깔끔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시던 친절한 아주머니였는데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면서 트래픽으로 우리에게 고속도로로 가면 좀 더 빠르다고 그쪽으로 가지않겠냐고 물어봐주셨고

일단 숙소에 빨리 가고싶은 마음이 컸기때문에ㅋㅋ 우리는 통행료 75바트를 따로 드리고 그쪽으로 가는걸 선택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거리가 멀기때문에 40여분이 걸려서 우리는 안전하게 호텔로 도착할 수 있었다.

맨 처음 견적이 375바트라고 했었는데 프로모션 사용해서 300바트 제외하고 통행료까지 150바트!!

거기에 나는 호텔 도어맨과 짐을 챙긴다고 정신없는 사이에 쑹이가 팁을 조금 챙겨드렸다는데...

얼마인지...기억은 나지 않는다.ㅋㅋㅋㅋ 팁문화라는게 우리나라에는 없다보니 처음에 정말 어색했었다.ㅋㅋ


첫 단추를 그렇게 나름 성공적으로 끼우고!!

우리의 첫번째 숙소인 모드 사톤 호텔에 도착했을때는 11시가 조금 되기 전인 늦은 시간이였다.


늦은시간에 도착한 호텔프론트...외롭게 방치된 우리의 캐리어들ㅋㅋㅋ


방콕은 어딜가나 평균적으로 호텔이 정말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데 저렴한 것이 최고의 장점인것 같다.

우리가 3박을 한 모드 사톤 호텔도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모던하고 뭔가....엄청 트랜디해보였다.

호텔에 흐르는 음악도 전부 뭔가...라운지 클럽같은 곳에서 나올법한 둥가둥가한 노래들.ㅋㅋㅋㅋ

몇가지 사항을 작성하면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우리가 트윈베드를 달라고 하자 프론트 언니가 이것저것 알아보는것 같더니

트윈베드 대신 우리룸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건 어떠냐고 물어봐왔다. 대신 침대는 킹사이즈라며...

어차피 볼꼴 못볼꼴을 다 본 우리사이에....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룸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다는데!!~

단박에 오케이를 외치고 우리는 3202호!! 오예~ 고층을 배정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도 엄청난 고속을 자랑했는데 둘이서 멍때리면서 피곤하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해 있었다.


문을열고 들어가면 바로 양옆으로 나누어져서 나오는 화장실(좀 쓸데없이 넓음..)과 드레스룸!


드레스룸 좌측에 있던 귀중품 보관용 금고!


양옆으로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있는 복도를 지나오면


귀욤귀욤한 욕조와 세면대! 사진에는 없지만 세면대 맞은편은 샤워부스가~


샤워부스와 욕조가 있는 곳의 복도를 또 지나면 드디어....침대여라~


우리는 손댈 일이 없는 스낵바와 음료가 들어있는 냉장고(feat.수줍은 모자이크의 쑹이)


널부러져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와 한번도 틀어보지 않은 티비...ㅎㅎ


시티뷰가 환상적인 통유리 창가!!! 야경짱짱이야@_@


미친 쿠션감을 자랑하는 침대!! 여기 누우면 너는 빨려들어간다간다ㅏㅏㅏ....Zzz....(벌써잠듬ㅋㅋ)


비지니스용인듯한 테이블과 의자 우리에겐 화장대...ㅋㅋ


이건 너무 예뻐서 찍은 야경....인데 내눈으로 보이는 것만큼 카메라가 못담아서 슬프다ㅠㅠ


호텔 구조가 조...오금 이상하게 되있어서 침대가 있는 룸이 맨안쪽에 숨겨져 있었지만.ㅋㅋㅋ

전체적으로 고층이기때문에 시티뷰가 엄청 좋았고 룸컨디션도 좋은편이였다.


그리고 모드사톤 전체적인 컨셉이 보라색...인거 같은데 어떤 사람들은 촌스럽다고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ㅋㅋㅋㅋ나 촌스런여자인듯....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캐리어를 내던지고 면세쇼핑을 사진으로 찍고...시계를 보니 거의 12시가 다되가는 시간

생각해보니 우리는 탑승전에 돈까스를 우겨넣은게 전부였고...배가 슬슬 고파졌기 때문에...

룸서비스를 시켰닼ㅋㅋㅋㅋㅋㅋㅋ하하ㅏㅏㅎ하핳ㅎ.....

방콕에서의 역사적인 첫 음식은 역시 팟타이!!!!를 외치며 늦은시간에 룸서비스를 주문!


오모나 영롱한 플레이팅의 너란 팟타이.....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배고파서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은건 안비밀...☆★)

좀 짜증났던건.... 팟타이 하나시켰다고 포크도 하나만 가져다준 호텔의....센스없음...ㅋㅋㅋ

하지만 나는 굴하지않고 숟가락으로 퍼먹퍼먹했지...

배고파서 막 시켜먹은지라 가격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정확한건... 저렴하진않았다.ㅋㅋㅋ룸서비스니까

팟타이 말고도 샌드위치나 수제버거 종류도 있었고 대략의 가격대는 모두 태국이란걸 감안했을때는 비싼편이였던듯?


팟타이까지 열심히 처묵처묵 하고는 내일의 아침일정(정확히말하면 조식...ㅋㅋㅋㅋㅋ)을 위해 취침!!!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호텔 객실에 대한 객관적인(?) 포스팅이 없는거 같아서 엄청 고민을 했던게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꼭 상세한 호텔 리뷰를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이것저것 사진 열심히 찍으려고 했는데 개뿔ㅇ.......ㅣ....ㅋㅋㅋㅋㅋㅋ

나란녀자....원래 태생이 게을러빠진 녀자.........생각해보니 수영장이며 루프탑바며....상세한 사진따위 업ㅋ따ㅋ

그래도 룸컨디션은 꼭꼭 쓰겠다는 집념으로 이렇게 사진을 좀 많이 찍었다.(페닌슐라 호텔도!)


3박을 하고 난 후의 모드 사톤 호텔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무료로 마실수 있는 생수도 매일 4병씩 꼬박꼬박 넣어주고

쑹이가 옷을 다림질 해야된다고 다리미 요청했더니 그것도 척척 갔다줬다.

그리고 위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침대....매트리스...너 정체가 뭐니..미친듯한 푹신함ㅋㅋㅋ짱이야!!

또 제공되는 어메니티 향이 내스타일!!!@_@ 킁크응ㅋ응킁....

수영장도 나름 인피니티풀...스럽고 좋았음!

조식......나의 소울푸드....나의 해장을 아침마다 해결해준 쌀국수가 있어서 더럽....☆★

호텔을 나설때마다 친절하게 인사해주는 직원들도 굿굿.


아쉬운 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룸서비스...팟타이.......사람은 하난데 센스없이 포크는 하나만줬어....(뒷끝작렬)

그리고 샤워부스에 따로 구분...? 문턱? 같은게 없어서 샤워하고나면 바닥이 한강....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경계를 안만들어 놓냐고....발 닦는 수건 거기다가 몇장이나 겹쳐놓고 샤워할때도 조심조심...ㅠ_ㅠ


가성비로 따지자면 만족스럽고 좋은 호텔인걸로...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 다섯개중에 ★★★★☆

별 네개 드릴게여^.~


블로거가 쓰는 여행포스팅과는 전혀 다른 미친의식의 흐름대로 주절대는 신도리의 여행포스팅은 계속됩니다아ㅏㅏ...(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