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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16 Bangkok

[2016방콕여행기]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1편. 모드사톤호텔수영장&추천맛집 queen of curry

2016.06.27 1편.


po숙면wer을 부르는 침대에서 꿀잠을 자고난 후,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방콕투어의 첫째날!

새벽부터 눈을 뜬 우리가 눈꼽만 떼고 향한곳은 호텔 10층.

조식을 주는 식당.ㅋㅋㅋㅋㅋ 그것도 조식 오픈하자마자 갈꺼라고 6시에 눈뜸ㅋㅋㅋ

남들은 여행가서 조식먹으러 갈때도 풀메이크업에 샤방샤방하게 간다고하는데

우린 그런거 엄ㅋ슴ㅋ.....눈꼽이라도 떼고 가면 다행....대충 손에 잡히는대로 걸쳐입고 눈은 퉁퉁부어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조식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조식 is so important!!!!!!!!!!!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아주아주 열심히 공들여서 찍은 사진은 호텔 객실뿐....ㅎㅎㅎㅎ

이후로 나의 엘범에 남아있는 거라곤 죄다 셀카....그리고 셀카.....그리고 먹스타용 음식사진...........

모든 설명은 사진보다는 나의 의식의 흐름이 해줄꺼야....^^


나의 첫 접시...남는건 인스타..먹스타...


10층에 내리면 앞에서 직원언니가 반갑게 굿모닝해주면서 우리가 묵고있는 호실을 확인하고 자리로 안내해준다.

그리고 커피나 티를 마시겠냐고 물어봐주는데 뭣모르고 커피를 부탁했다가 엄청나게 찐~한 커피를 한입마실 수 있었다...

진한 커피 못마시는 사람에게는 꼭..... 연하게 달라고 하던지 물을 가져와서 섞어마셔야함...ㅠ_ㅠ

조식은 기본적으로 앞쪽부터 베이커리류와 주스(오렌지,사과,파인애플) 시리얼이랑 우유가 배치되어있고

따끈한 국물에 쌀국수도 있다. 면이 너무 말라붙어있어서 이게 뭐야!! 했는데 이건 우리가 너무 새벽같이 가서 그랬던 것같다.

마지막날 좀 사람들이 몰리는 늦은시간에 가니깐 쵸크쵸크한 면이 있더라능... 

면을 떠나서 쌀국수 육수가...아주아주아주 내스타일이였다. 3일 내내 이 쌀국수는 하루도 빠지지않고 나의 조식메뉴에 있었지..

그리고 소세지나 구운토마토, 베이컨...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포테이토 스프...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오믈렛~ 원하는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계란프라이!

샐러드로 먹을 수 있는 각종 야채들과 훈제연어, 디저트처럼 먹을 각종 과일까지..무난하게 조식뷔페로는 합격점을 줄 정도?


새벽같이 일어나 입맛없다고 했던 사람이 어디있나 싶을정도로 전투적인 아침식사를 끝내고

객실로 돌아와서는 한시간정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숨만쉬는 휴식시간을 가진뒤 우리는 호텔수영장에서 광합성을 하기로 했다.

11층에 위치한 모드 사톤 호텔수영장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깔끔했다.

그리고 딱 광합성을 즐기기에 좋은 구조라고 해야하나? 수영장 쪽에도 선배드가 있지만

물가(?)가 아닌곳에도 선배드가 여러개 쭉~ 설치되 있어서 비치타월을 이불삼아 거기 누워있으니 꿀잠각ㅋㅋㅋㅋ


방콕시내가 한눈에 쫙 펼쳐지는 수영장에서 인생사진을 건져보려했지만....


처음엔 수영장에 가면서 셀카도 많이 찍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지~하고 방수팩까지 들고 패기있게 입장했지만

물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방수팩을 꼭 해야되고.... 방수팩을 씌우니 사진이 뭔가 흐릿흐릿...

햇빛도 정면으로 받으니깐 내가 지금 사진을 어떻게 찍고있는지도 모르겠고.ㅋㅋㅋ기계적으로 셔터만 누를뿐...(알파고인줄)

쑹이와 나는 금방 인생사진 남기기는 다음으로 미루자며 포기했다는 슬픈 이야기....또르르


아! 그리고 수영장으로 나오기 전에 락커룸이 있는데 락커룸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보이는 사무실?에서 받아야한다.

락커룸이 있는 곳에 간단히 샤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공간이 협소하기도 하지만 진짜 샤워만 하라는건지...

샴푸와 컨디셔너가 없고 샤워젤만 있기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수영복차림으로 객실까지 가는게 더 나을듯


이렇게 오전시간은 여유롭게 호텔에서 밍기적거리다가 점심때가 다되서야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먹으러 갈려고 했던 식당을 검색해보니 호텔과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라 한번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더위에 엄청나게 취약한 나를 대신해 쑹이가 구글지도를 보며 열심히 길을 찾고(쑹이게이션ㅋㅋㅋ)

나는 열심히 부채질을 해대면서 길안내를 받았다.ㅋㅋㅋㅋ


모드 사톤호텔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같은 BTS역중에 surasak 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 

우리가 가려고하는 식당은 바로 다음역인 saphan taksin역 주변에 있었다.

도보로 15분쯤 걸어서 시장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한국에서부터 커리를 조지자!를 외치던 queen of curry 식당이나왔다!


queen of curry는 커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날 이시간에는 홍석천이 방콕을 갈때마다 꼭 들린다는 짠펜 레스토랑에 갈려고 했었다가

어쩌다 이곳을 갔다왔다가 엄청나게 만족했다는 포스팅을 보고 급 일정을 변경ㅋㅋㅋㅋ


사실 방콕여행을 하면서 외국에 왔으니!! 되도록이면 한국인과는 마주치지 말자...가 우리 목표였는데 ㅋㅋㅋ

정말 넘나!! 짱짱 신기한것이 어딜가도 한국인이 눈에 보인다....심지어 100미터 앞에서 뒷모습만 봐도....

아....저사람들 한국인같아....하면 진짜 한국인ㅋㅋㅋㅋㅋㅋ무슨 레이더인줄??? 

암튼 그래서 짠펜 레스토랑에 가면 아무래도 한구인들도 많고 할것 같아 이곳으로 일정을 급변경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진짜진짜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커리는 커리가 아니여~~~

게다가 직원 언니도 넘나 친절하셨다. 우리보다 단박에 코리안? 하더니 '안녕하세요~'를 외쳐주셨다는..


알록달록하니 예쁜 외관의 queen of curry!


내부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다


식기들도 예쁨예쁨...앞접시로 주신건데 집에 가져가고 싶었다ㅠ_ㅠㅋㅋ


queen of curry는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테라스에는 외국인들이 두테이블 정도 앉아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선풍기가 있는 가게 안으로~ㅋㅋ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 가서인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치킨을 넣은 옐로우커리, 계란밥, 새우를 넣은 그린커리


방콕 최고의 땡모반!!!!짱짱맛...니가 그리워......☆★

메뉴판을 받으니 뭔가 태국어로 샬라샬라....@_@... 그래도 영어로 설명과 번호가 써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많고 많은 메뉴들중... 우리는 새우가 들어간 그린커리(메뉴판15번이였던듯?)와

치킨이 들어간 옐로우커리(메뉴판17번!!뙇)를 먹기로 했다.

계란밥 하나와 짱짱맛이라는 땡모반까지~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땡모반이 먼저 나왔는데 한입 마시자마자 쑹이와 나는 신세계를 접했다.

완전!!!!!완전완전완전 짱짱맛 꿀맛 존맛탱..... 방콕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수많은 땡모반 중에서

여기서 먹었던 땡모반이 정말이지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그리고 파인애플이 들어가있다는 옐로우커리, 이것도 완전 취향저격 존맛탱이였다.

그린커리는 아무래도 향이 다른것보다도 엄청 강한편이라 쑹이는 별로라고..

그래도 나는 크~게 거부감없이 잘먹었다. 내가 의외로 태국음식이랑 잘맞다는걸 여기서 깨달았다.ㅋㅋ


정신줄을 놓은채로 먹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다.

이렇게 막 먹었는데도 600바트정도 나왔던 것 같다. 하ㅠ_ㅠ사랑해요 방콕!



배를 두둑히 채우고 난뒤에 우리는 다음 일정인 왓포를 가기위해 수상버스를 타러갔다.

그리고 여기에서 궁극의 시원함을 맛보게 되는데......뚜둔


뒷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