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
2주에 한번꼴로 대구-부산을 오가며 마치 장거리연애하는 연인마냥 붙어댕기는 너님과.
내일로 다가온 야구 개막전을 불태울 전야제를 보내기로 한 날♥
포풍 업무마감하고 6시가 땡 하자마자 주섬주섬 짐을 챙겨나와
친구에게 얼마전 새로샀다는 카메라를 빌려 전해 받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한바탕 수다를 피우고 헤어진 뒤,
나는 약속장소까지 상쾌한 발걸음으로 걸었다.
힘들게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살을 빼기 시작하면서 좋아진 점은
이제는 밖을 걸어다니는게 즐겁다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피해의식 속에서 남들과의 벽을 스스로 쌓아가며 지내던 몇달전과는 다르게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주변에 피어나기 시작한 꽃을 구경하고
바람을 맞으면서 시원하다는 생각, 날이 참 좋다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다.
걸으면서 연휴에 혼자여행은 어디로갈지. 오늘은 어디를 갈지.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나 짜증을 흘려보내고
귀에 퍼지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오늘 너와의 불금을 기대중♥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나를 위한 생각을 하고
어제보다 오늘 좀 덜 타인을 의식한다.
아. 별다른게 아니라 이런게 일상이고 행복이다.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한것 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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