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stop! EAT

[내 배고픔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다이어트 40일차. 발악중

지난달 성스럽다는 커플들의 날, 발렌타인 데이.

나는 전날 마트에서 사온 화이트와인과 지코바 소금구이, 캔맥으로 홀로 마지막 밤을 불태우고

다이어트 전투태세로 돌입한지 오늘로 딱 40일째.


입소문으로 유명하다는 한약방에서 인바디검사와 의사쌤과의 상담으로 거금 25만원짜리 한달한약짓고,

뽕을 뽑겠다는 각오로 이악물고 단식 이틀, 미친듯한 절식. 뽀ㅏ이아!!


매일매일을 배고픔과 싸우고 짜증과 싸우고

아침마다 체중계 위에서 울고불고.

평소였다면 간에 기별도 안갈 음식(이라고 부르고 풀때기라고 쓴다.)을 눈물로 삼킨지 어언 40일차가 되었다.ㅜㅜ


일단 약을 복용하면서 다이어트를 했기때문에,

더 많이 빼야한다는 심리적 압박 + 좀 더 안심되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


퇴근길은 되도록 걸어서 집에가고, 지하철역을 따라 펼쳐진 운동로를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은 나가서 뜀박질.

하루 섭취 칼로리는 최대900칼로리를 넘지않도록!


물론 지버릇 개못준다고(..) 중간중간 날잡아서 술도 마셨고 먹고싶은것도 먹었지만,

먹으면서도 계속 신경쓰고, 이전처럼 정신줄을 놓지 않고 내일 아침을 생각하자는 인내의 마음으로 생활.


그결과, 식습관이 조금 바뀐거 같다.

무엇보다 약을 먹어야하니까 식사가 전보다 훨씬 규칙적이게 되었고.

요즘은 하루 섭취칼로리가 평균 800정도.

쌀을 비롯한 탄수화물은 최최최최소화.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던 라면과도 안녕한지 어언..한달이 넘어꾸나.ㅜㅜ

회사에서는 내내 앉아있어야 하기때문에 최대한 스트레칭과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는중.


다이어트 하는 내내 칭느님이 추천해주신 FatSecret이라는 어플로 하루 운동량과 섭취 칼로리를 열심히 기입!



어플이지만 웹과의 연동도 되고 나는 해보지 않았지만 다른사람들과의 커뮤니티도 사용이 가능한것 같다.

괜찮은 어플인둡.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라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가능함.


40일째인 지금 시작할때의 몸무게에서 -9.7kg 달성! -10kg의 고지가 눈에 보이는중. 뀨뀨까까!!


그리고 앞으로 60일 후, 다이어트 시작한지 100일째 되는날.

-20kg을 목표로 오늘도 열슈ㅣ미 굶고있다.ㅜㅜ


그래도 요즘은 정말정말 먹고싶으면 병아리 눈물만큼 먹기도하는중.

(나년은 절대로 평생 이식단으로 살 수 없는 년이므로...)

오늘 아침은 어제 집에서 내눈에 들어온 엄마표 짜장소스에 애기밥그릇 반공기...

지각할 각오까지 하면서 미친듯 챱챱챱.

오랜만에 쌀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 아침부터 조증마냥 파닥거리면서 일함.ㅋㅋㅋㅋㅋㅋ


올여름은 꼭 씨스터들과의 워터파크행을 꿈꾸며,

오늘도 나는 달린다. 고고씽!!


그런의미로 다이어트짤 투ㅋ척ㅋ



거기 날씬한 언니 나도 끼워죠요!!! 유후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나에게도 오리라!!!!